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요한15,9)
예수의 소화 수녀회
수녀회 여정예수의 소화수녀회는 창립자 김준호 레오 선생의 영적 가르침 아래, 1956년부터 복음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과 미소함을 본받기 위하여 이끌림을 받은 자매들이 의지할 곳 없는 결핵환우들과 노약자, 걸인 등 불우한 사람들을 돌보며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시작 되었다. 1970년대부터 차츰 가톨릭 신앙을 따라 독신 봉사 생활을 하고자 하는 젊은 자매들이 모여왔다. 이에 김준호 레오 선생은 영적 책임을 자각하여 이들이 완덕에 이르는 과정을 동반할 수도회가 탄생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즈음 공동체의 안팎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1978년 조철현 비오 사제를 만나게 되어 점차 가톨릭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영적 공동체로 성장하였다.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와 자비로우신 은총으로 창립자 김준호 레오 선생과 공동 창립자인 조철현 비오 신부의 동일한 사도적 사랑의 체험 안에서 1999년 1월 18일 광주대교구로부터 수녀회 설립 허가 및 회헌의 인준을 받았다. 소화(小花)수녀회는 이름처럼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낮은 곳에서 작은 불씨로‘사랑의 성소’를 살아가며 이 시대의 징표를 읽고 시대의 길이 되어 주는 복음의 증거자로서 쇄신의 여정을 걷고 있다.
거룩한 교회 안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은혜로 프란치스코 성인과 소화 데레사 성녀의 가난과 작음의 영성에 따라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가난한 존재들에게 착한 사마리아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자비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작은 불씨가 되어 살고, 사도직 활동과 관상생활의 조화를 이루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그리스도교의 여러 교파를 뛰어넘어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지향하는 기도생활을 하고 있다.